[미니다큐] 아름다운 사람들 - 232회 : 소리 없이 강한 그들의 이야기<br /><br />부산광역시의 한 공원에서 오랜만에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.<br /><br />그동안 야외 공연을 즐기지 못했던 시민들에게 반가운 자리였는데.<br /><br />들뜬 분위기 한 편에서 공연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.<br /><br />대사는 없지만 노래와 몸짓만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사람들, 바로 손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이다.<br /><br />김석휘 씨는 항공사에서 근무하던 시절, 청각장애인들의 불편함을 보며 수어를 배우고 전파하고 싶다고 생각했다.<br /><br />그리고 사회복지사를 준비하면서 수어를 공부하기 시작, 수어는 우리가 말하는 것처럼 청각장애인들에게 하나의 언어라는 것을 알려야겠다고 결심하며 봉사 단체를 만들었다.<br /><br />그의 활동은 공연을 기획하고 수어로 공연하는 것에서 나아가, 시민들에게 수어와 점자를 가르치는 것까지 확대되었다.<br /><br />몇 년 전 그에게 수어를 배운 사람 중에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은 이제 수어 교실의 선생님으로 활동하는가 하면, 그의 공연 무대에서 연기로 함께 하기도 한다.<br /><br />비록 목소리는 내지 않지만 조용하면서 더 힘 있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.<br /><br />수어가 특별한 것이 아닌, 그저 청각장애인들의 언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그들의 조용한 수다는 계속된다.<br /><br />#미니다큐 #아름다운사람들 #수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